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대기업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들은 24일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LG측은 "이번 사태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진 조양호 회장과 임직원들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5억원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용 식수로 제주생수 6백박스를 지원했다.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의 이종희 사장은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불의의 참변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효성 임직원들도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을 위로하고 성금 2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류진 풍산회장은 24일 오후 대구 지하철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하고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과 함께 2억원의 유가족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부영 이중근 회장과 임직원들도 성금 1억원을 대구시 재해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이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