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등 일본의 주요 IT(정보기술)기업들이 중국에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종합 전자메이커인 NEC는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 중 대중국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30% 증가한 80억∼9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돼 중국을 통한 소프트웨어 제작규모는 아웃소싱 총액의 8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타치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도 올해 중국 아웃소싱 규모가 전년보다 3배 증가한 15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아웃소싱 비용 가운데 3%에 불과했던 대중국 비중을 올해는 20%로 늘릴 방침이며,후지쓰도 중국에 대한 외주확대로 시스템 개발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신문은 "중국의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외주비용이 다른 국가들보다 20∼30% 저렴한 이점이 있다"며 "일본의 주요 IT업체들이 중국기업들에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을 맡기는 추세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