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수출실적은 160억8천500만달러로 전년 124억7천100만달러에 비해 29.0% 늘었다. 반면 수입은 107억6천100만달러로 전년 105억500만달러에 비해 2.4% 증가하면서53억2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73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주변기기 17억1천900만달러, 화공품 16억5천600만달러, 자동차 16억2천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43억2천400만달러, 일본 20억9천400만달러, EU 19억5천200만달러, 중국 19억4천100만달러, 대만 17억6천100만달러 등이다. 대전세관 관계자는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가격이 회복되고 중국과의무역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도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있지만 지난해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