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신이(林信義) 대만 행정원 부원장은 21일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4%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앞서 나온 지표들에 비춰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3.7%를 넘어서 4%를 웃돌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 주임을 겸직하고 있는 린 부원장은 올해 수출입이 모두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리 부원장의 올해 GDP성장률 예측치는 이날 행정원 주계처(主計處)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3.68%를 뛰어넘는 것이다. 주계처는 작년 11월의 전망치 3.38%를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주계처는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3.38%로 추정되며 2.4분기 성장률은 3.06%로낮아진후 3.4분기에는 3.93%, 4.4분기에는 4.3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의 GDP는 재작년 2.1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54%의 플러스 성장으로 급반전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지난해 성장률 잠정치 3.27%보다 높은 것이다. 주계처는 전자,철강 등의 국제수요 증대에 힘입어 작년 4.4분기 GDP성장률이 정부의 기대치 3.17%를 훨씬 웃도는 4.2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계처는 한편 미-이라크 긴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1.8%보다 높은 2.6%에 이르고 교역규모 증가율도 2.9%에서 4.8%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베이 dpa.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