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은 지난해 순이익이 454억엔(3억8천400만달러)으로 전년도의 174억엔보다 거의 3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21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전년도 미국에서 16억7천만달러의 영업 손실을냈던 이 회사는 지난해 1억5천만달러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적인영업 이익은 1천840억엔으로 전년도보다 56%가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총 2조2천500억엔으로 5.3%가 늘었다. 회사측은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것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대미 수출도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엔화가 당초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올해 고무 가격과 엔화의 상승, 일본의 자동차 판매 부진 등 경제적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700억엔의 순이익과 2조2천400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