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21일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돕기위해 성금 50억원을 대구시 대책본부에 기탁하고 그룹차원에서 사고복구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이날 대구시 대책본부로 직접 찾아가 조해녕 대구시장(대책본부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합동분향소에 들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삼성은 지하철 참사를 전해 들은 이건희 회장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족, 친지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에게 격려와희망을 주기 위해 그룹이 사고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사고 직후 대구 삼성생명 빌딩 20층에 사고지원센터를 설치, 현장 구조활동을 지원한 데 이어 대구시 대책본부와 협의해 합동분향소에 식사·음료·차량등을 제공하고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헌혈에 임직원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