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9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4조7천여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에 자동차용 모듈부품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연구개발(R&D)기반을 구축, 첨단 모듈부품의 공급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박정인회장은 "지난해 4조1천347억원의 매출액에서 모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해 전년의 22%에서 대폭 확대됐다"면서 "올해에도 모듈사업의 규모를 30% 이상 신장시키는 등 첨단 모듈제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 핵심모듈부품의 통합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울산에 운전석 모듈공장을 신설하고 내년엔 서산, 아산, 광주에도 모듈공장을 준공, 총 8개 공장을 가동해 섀시모듈의 경우 연산 185만대에서 265만대로, 운전석모듈은 85만대에서 21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현재 가동 중인 중국의 3개 모듈공장 외에 내년에는 베이징에 변속기 공장을, 2005년엔 미국 앨라배마에 모듈공장을 준공해 첨단 모듈의 해외 현지생산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와함께 올해안에 상하이,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현지에 기술센터를 설립, 기술제휴선인 선진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현지에 적합한 부품개발에 나서는 등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2005년에는 총매출목표 8조원중 모듈사업에서만 4조4천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