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도상국 기업 중 가장 많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18일 "삼성전자가 작년 한 해 총 1천84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해 인도의 CSIR와 함께 개발도상국 기업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WIPO는 "한국의 경우 전체 국제특허 출원의 82.6%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해 대기업 편중이 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국가별로 보면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년 연속 세계 8위에 랭크됐다. 기업 중에는 네덜란드 필립스가 1위에 올랐으며 지멘스 보쉬 에릭슨 마쓰시타전기 소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