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국회 재경위 보고에서 현재 유가가 지속된다면 물가 상승률은 4%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밝혔다. 박 총재는 유가가 추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근원 인플레이션 목표 3±1%를 지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3.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작년 1분기 유가가 워낙 낮았던데 대한 반사효과에다 설 기간 농수산물 값 상승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경제는 하반기에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 핵 문제 등으로인해 회복강도는 애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저금리 기조에 있으며 금리인하 등 별도 경기부양책을쓴다 해서 경기회복 효과가 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다만 미국경제에는 10년 호황에 따른 거품이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는 IMF를 거치며 상당부분 걷어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햐항조정 등의 조치는 대세가 아니기 때문에 외화차입등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화폐제도 선진화 차원에서 중장기 과제로 연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부의 협의하고 여론 수렴도 할 계획이라고 그는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관련해서는 세계 중앙은행 독립성 평가에서 한국이 32개국 중 29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