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를 극복할 수 있는 난방기를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세기하이텍(회장 배영기)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신소재를 사용한 '히트파이프 어셈블리'라는 난방기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열효율을 크게 높이는 대신 공해 발생이 전혀 없는 난방용 신소재인 '히트 파이프'를 반평 규모로 만들어 현장에서 설치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동 파이프를 소재로 사용한 제품의 내부에는 56도가 되면 끓기 시작하는 열전달 물질이 들어 있어 파이프 한쪽 끝에 따뜻한 물을 돌려 열을 가하면 관 내부에서 증발∼단열∼응축 과정을 반복되면서 공기대류작용으로 열이 신속하게 전달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열효율이 높아 40% 정도 연료비가 절감된다. 시공도 간편하고 막힘이나 누수가 없는데다 하루 8시간 가동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51)260-0681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