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강 소비량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오는 2007년까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영국의 철강업계 전문 컨설팅사인 MEPS인터내셔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철강 소비량은 지난해 8억800만t에서 오는 2007년에는 8억9천400만t으로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전세계 철강 수요는 8억1천900만t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옛 소련 지역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유럽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북미 지역은 오히려 1%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들의 경우 철강 수요 증가율이 전세계 평균치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반면 개도국들이 향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업체인 아셀러는 오는 4월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방침이며 최대 경쟁업체인 POSCO도 이달 들어서만 두 번이나 가격을 올리는 등 최근수요 증가에 힘입어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