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의 220만개 계좌가 해킹당했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사의 발표를 인용, 해커가 신용카드 거래 시스템에 침입해 계좌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존 에이브럼스 비자카드 대변인은 해킹된 비자카드 계좌 중 부정사용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킹된 계좌는 미국 전역의 비자 및 마스터카드 연결계좌 5억6천만개의약 0.4%에 해당된다. 양사는 해킹된 카드를 발행한 은행에 해킹 사실을 통보했다고CNN은 전했다. 양사는 얼마나 많은 은행에 해킹 사실을 통보했는 지, 해킹이 지역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전국적인 문제인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시티즌 은행은 마스터카드로부터 해킹 사실을 통보받은 후커드번호가 노출된 8천800개의 고객 계좌를 폐쇄했다. 마스터카드는 미 연방수사국(FBI)등 수사당국과 협력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