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본 토바코, 서부 일본철도(J.WJR), 일본전신전화(J.NTT) 주식을 올 회계연도말(3월31일)까지 매각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이들 기업의 보유주식을 매각할 경우 이라크 전쟁 우려 등 이미 일련의 불안정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 주식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결산을 앞두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대차대조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들 3개 기업과 동부 일본철도(J.EJR)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최근 주가가 폭락세를 보여 동부 일본철도를 제외한 나머지3개사 주식의 매각 계획은 보류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 토바코와 서부 일본철도의 주식을 다음 회계연도 상반기에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주식시장이 계속 침체상태에 머물러 있어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