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시차분할 멀티(TDM)사이클 기술을 갖춘 830ℓ용량의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를 18일 출시했다. 3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시차분할 멀티 사이클 기술은 냉동실과 냉장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냉기를 조절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세계 최고인 70%(기존제품은 40% 수준) 습도를 유지, 신선도를 높이고 보관기간을 늘리는 특징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22㏈의 저소음에 냉장실 내부를 은(銀) 나노 코팅해 살균, 탈취기능을 강화했고 냉장고를 여닫을 때마다 32화음의 에코벨(echo bell)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의 감성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할로겐 램프의 배면반사기술로 냉장고 내부의 밝기를 균일하게 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총괄의 한용외 사장은 "시차분할 멀티 사이클기술은 전세계에서 160여건의 특허를 확보한 기술"이라면서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를 통해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2월 2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경향 하우징페어에 전시돼 3월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5월 이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빌트인 시장을 올해 7천억원, 2005년 1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4월부터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와 손잡고 미국 주택업계의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