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지역의 사모펀드 규모가 전년보다 37% 줄어들었다고 다우존스가 시장조사기관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니시어티브 유럽'에 따르면 작년 유럽지역의 사모펀드 규모는 총 240억유로로 380억유로에 달했던 전년보다 37%가 감소했다. 유형별로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는 벤처캐피털 자금 유치가 급감했다. 지난해 유치된 전체 사모펀드 가운데 벤처캐피털 자금 비중은 9%로 전년의 22%보다 확연히 감소했다. 그러나 바이 아웃펀드에는 지난해 204억유로가 유입돼 전체 사모펀드 자금 중 85%를 차지했다. 평균적인 바이 아웃펀드 규모는 6억천만유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니시어티브 유럽의 니콜라스 고든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세계 경제 및 증시 침체로 이전보다 더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로써 기업실사 시간이 길어지는 등 투자 유치가 더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