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화물이 20% 가량 증가해 처음으로 8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돌파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18일 "아시아발 미국행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전년 동기20.2% 증가한 858만5천TEU를 기록, 800만 TEU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 중국의 수출물량이 544만7천TEU로 아시아지역 컨테이너 화물의 63.5%를 차지해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전년 동기 27.9% 증가한 411만6천TEU를 기록했고 홍콩은 26.7% 증가한 127만1천TEU, 마카오는 85.3% 증가한 5만9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은 73만5천TEU로 전년에비해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한국은 13.1% 증가한 51만6천TEU, 대만은 9.8% 늘어난 62만8천TEU, 싱가포르는 6.6% 증가한 8만6천TEU였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가파른 경제성장을 토대로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떠오르고 있다"며 "부산신항과 광양항 등 항만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