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기관의 배당수입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 투자 또는 출자 20개 기업의 정부 배당금액은 2천298억원으로 전년의 1천838억원에 비해 25% 늘어났다. 기업별 배당금액은 한국전력 1천600억원, 가스공사 300억원, 국민은행 300억원 등으로 `빅3'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주당 액면금액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률은 기업별 단기순이익과 내부유보율에 따라 0.2%에서 30%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전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회사들과 그렇지 못한 회사들간 배당수입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며 "일부 기관은 경영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