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 규모를 축소했던 서독 제조업체들은 올해 투자를 4% 증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독일의 유력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16일 밝혔다. Ifo는 서독 제조업체 1천800개를 대상으로 올해 신규 투자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중 약 55%의 기업이 투자를 늘릴 계획이고 13%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각각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32%는 투자를 작년 보다 적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독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감안, 투자를 약 % 축소했으며 이는 지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된 것이라고 ifo는 설명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경제는 지난해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감소와 기업들의 건물 및 장비 등에 대한 투자를 줄임에 따라 간신히 성장했다. (뮌헨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