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자금, 경험, 해외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정보기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7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정통부는 올해 참가비용을 지원할 전시회로 미국 `CTIA Wireless 2003'를 비롯,중국 및 동남아, 중남미, 중동, 러시아 등에서 개최되는 12개를 선정하고, 내달 21일까지 이 전시회에 참가할 IT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전시회 참가지원업체로 선정된 업체에는 한국 국가관 구성시 전시공간 임차비및 기본 전시공간 장치비가 지원되며 수출 계약과 직결될 수 있도록 상담기법, 참여오리엔테이션, 현지시장 및 업체 정보제공 등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현지 통역요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업체를 위해 전시회 에이전시, 현지대사관, 현지 유학생 단체 등과 연계해 사전에 IT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통역요원을 확보, 관련업체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정통부는 지원예산을 작년 11억원에서 올해에는 17억원으로 증액, 업체당 지원규모를 작년 85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국가관이 다소 초라한 느낌을 줬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에는 지원규모를 상향조정하고 업체들의 부담비용도 늘려 참가업체의 부스를고급화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 분야는 유선통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이동통신,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등 브로드밴드 인터넷, 디지털TV 등 방송.위성관련 장비 및 부분품 등 IT산업 전분야이다. 또한 지원대상 업체는 정통부가 선정한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과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의 IT중소업체 (코스닥 미등록 업체)이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IT중소기업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www.kait.or.kr),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www.icakorea.or.kr), 한국전파진흥협회(www.rapa.or.kr),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www.sw.or.kr)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참가하려는 전시회 지원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