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2개 유명 과학전문지들은 테러리스트들의 논문 악용을 막기 위해 도용 위험이 있는 세부자료를 삭제키로 했다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명 과학 전문지 편집장들은 지난 9일 가진 미 국립과학원(NAS) 회의에서 논문내용 중 생물학 무기제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되는 부분을 편집과정에서 삭제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BBC방송은 "새 편집 방침에 미과학원회보(PNAS),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랜싯 등 전문지와 과학 단체들도 동참키로 했다"며 "각 잡지사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두고 잡지에 실릴 논문들 중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 논문 발표자와 협의를 거쳐 이를 적당히 변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