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이라크 대처 방식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유엔무기사찰단의 14일 밤(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차 보고를 앞두고 이날 국제유가가 28개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33센트 상승해 36.69달러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2000년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는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33달러를 넘은 전날에 비해 8센트 하락 32.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DBS 은행은 이와 관련,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 위협과 한반도 긴장고조라는) 중대한 두가지 지정적학 리스크"가 국제 유가를 상승시키는 한편 금융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