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해 안에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지분보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우리금융 보유지분을 올 해 말까지 50%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며 "국내외 전략적투자가와 기관투자가에 대한 매각과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로 통합된 우리은행, 우리카드,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종금 등에 모두 9조4천422억원을 투입했다. 예보는 지난해 6월 보유주식 5천400만주를 공모방식으로 매각, 3천616억원을 회수했으나 아직까지 8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보고에서 예보는 지난해 말 현재 503개 부실금융기관에 102조5천억원을 출자해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18조7천억원을 회수(회수율 18.3%)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예보채상환기금에서 상환해야 할 84조5천억원은 올 해 9조7천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18조8천억원, 2005년 18조4천억원, 2006년 19조2천억원, 2007년 5조8천억원이 각각 만기도래한다. 예보는 지난해 10월이후 부실화된 132개 금융기관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조사를벌여 부실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올 해안에 70개 부실채무기업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맺고 있는 11개금융기관중 서울은행, 조흥은행,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우리종금 등은 지난해 3.4분기 재무비율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