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와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의 안전 검사 업무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14일 원자력 발전소와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검사 업무 역시 폭주,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검사에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적용키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먼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심사.검사자료, 관련 규정 및 절차서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검사원이 언제든 PDA를 통해 이들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안전규제에 관한 매뉴얼이 워낙 방대해 검사가 있을 때마다 이를 모두 휴대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안전검사 업무를 정보화.단순화.신속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안전검사시 결과 보고와 검사관련 정보교환 등에도 PDA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결과보고 지연 등으로 인한 참사도 예방할 수 있다. 과기부는 상반기중 검색시스템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PDA를 활용해 안전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운영중인 원자로는 18기며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기관은 2천개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