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사실상 해외로 매각됐다. ▶관련기사 A3면 권호성 AK캐피탈 사장과 나석환 한보철강 사장은 12일 서울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채권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철강 자산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AK캐피탈은 오는 7월 중순까지 총 매각대금 3억7천7백만달러를 납입한다. 권 사장은 "해외투자기관들과 함께 새로운 신설법인을 설립해 한보철강의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2억달러 규모의 신설법인 최대주주는 현재 5천만달러 이상의 투자의향을 밝힌 영국의 푸르덴셜 자산운용(PPM)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지분 10% 내외를 확보,대주주 겸 공동 대표이사로 신설법인의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보철강은 AK측의 매각대금 완납과 함께 자산 및 인원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신설법인의 최고경영자(CEO)로는 미국 피너클 스틸(Pinnacle Steel)사의 크리스 거스 힐러 사장이 내정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