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가 투자자들의 압력에 따라 고위 경영진에 대한 급여와 연금 등에 대한 특혜를 단계적으로폐지키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양사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매년 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의 보수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주주의 권리를 주창하는 활동가들은 대기업들이 더욱 획기적인 조치를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올해의 주주총회를 기업 지배구조의 광범위한 개혁을 위한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회의(AFL-CIO)는 GE와 코카콜라의 계획에 반대하는결의안을 철회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다른 업체들과 경영진의 특혜를차단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올해 보수위원회에 소속된 이사들이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편 3년간에 걸친 주식시장의 불황과 지난해 기업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미국기업들은 주주들의 불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 이번 주주총회가 다소 시끄러울 전망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