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와 창경궁로 등지에서 오는 7월 이전 일방통행제가 실시되는 데 이어 종로와 을지로에서도 내년초 일방통행이 시행될전망이다. 또 상습정체구간인 미아고가차도 등도 청계천 복원사업이 착공되는 7월 이전에철거된다. 서울시는 최근 마련한 청계천 복원대비 교통처리종합대책을 1단계로 시행한 뒤효과분석 등을 거쳐 내년초 종로와 을지로에 대해서도 일방통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대비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종로와 을지로도일방통행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공사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단 제외했다"며 "이에 따라 종로와 을지로에 대한 일방통행제는 1단계 대책이안정된 뒤 효과분석 등을 거쳐 내년초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7월 청계천복원공사 착공 이전 상습정체지역인 동북부지역의 소통 향상을 위해 도봉로 미아고가차도와 창경궁로 원남고가차도도 철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7월 이전 시계∼도봉.미아로∼도심간 15㎞ 구간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창경궁로에서는 일방통행제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등 4개 구로 구성된 `동북부지역 교통개선단'도 지난해 "잇단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으로 이 일대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미아고가차도 철거 및 평면 교차로 운영 등을 건의해 왔다. 시는 청계천복원공사가 시작되면 이 일대를 지나는 노선버스 운행이 중단됨에따라 오는 4월부터 운영되는 도심순환버스를 이 지역까지 확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