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미주시장을 겨냥, 금년중 본격 출시될 TDMA(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3개 신형 휴대폰 모델을12일 공개했다. 노키아측이 이날 선보인 휴대폰은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는 TDMA방식의 휴대폰 `2220', 2260 등 2개 모델과 신형 컬러 스크린 모델 `3595'이다. `2220'과 `2260' 등 2개 모델은 올 2.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노키아의 이런 움직임은 TDMA가 중남미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력 기술표준인 데다 TDMA에서 GSM(범유럽표준방식)으로의 전환도 당초 전망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 스크린 `3594'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자바'(JAVA)를 이용한 다운로드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며, 올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 헬싱키의 한델스방켄증권의 애널리스트 페드리 아리아마는 이와 관련, "노키아측은 시장점유율을 떠받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TDMA제품을 선보여야하는 입장"이라면서 "아직도 미국과 남미고객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키아는 올한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 시장의 세계점유율 확대방침을 밝힌 바 있다. (헬싱키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