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급상승한 가운데 두바이유의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배럴당 29.37로 올랐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9.61달러로 전날에 비해 0.63달러 떨어졌다. 그러나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29.37달러로 전날보다 0.03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2.42달러로 0.53달러 상승하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97달러나 오른 35.46달러에 거래돼 35달러선을 넘어섰다. 이처럼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상승한 만큼 시장요인이 다른 유종에 비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12일장에서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의 리 레이먼드 회장이 전략비축유를 단기적인 유가조절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특히 14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앞두고 공급 불안감이 고조된 것도 강세요인이 됐다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