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물 수출업체의 50% 이상이 올해 수산물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829개 수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수산물 수출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52%가 수출 시장이 불황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47%는 `보통', 1%는 `호황'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수출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최대 수입국인 일본과 미국의 경기가 나쁘고 값싼 중국산 수산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산물 수출의 애로 사항으로는 해외시장 불안(35%)이 가장 많이 지목됐고 원자재 확보 어려움(24%), 환리스크(14%), 노동불안(11%), 물가불안(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요긴한 정보로 해외시장동향(65%)과 상품 정보(20%)를 많이 손꼽았다.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중국(38%), 일본(36%), 미국(6%)의 순으로 나왔다. 해양부 관계자는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양국간 수산물 교역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는 등 수산물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