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양어류 생산량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원양어업협회가 집계한 '2002년 원양어류 생산 및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어류 생산량은 모두 58만290t으로 2001년(73만9천57t)보다 21%나 줄어 1982년(52만7천819t) 이후 20년 만에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원양어업의 큰 축인 명태와 오징어 조업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다. 명태의 경우 러시아수역 민간쿼터 확보실패로 인해 정부쿼터 2만4천998t을 잡는데 그쳐 2001년(19만8천541t)보다 무려 87%나 줄었다. 또 원양오징어채낚기는 포클랜드수역의 어황부진으로 9만4천760t에 머물러 2001년(12만7천411t)보다 26% 줄었고 참치연승(6만1천575t)은 2%,가자미 등을 잡는 저연승어업(9천8백73t)은 40% 각각 줄었다. 반면 원양선망(20만6천150t)은 16%,해외트롤어업(16만623t)은 21% 각각 증가했고 꽁치봉수망(2만88t)은 전년(2만869t)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같은 어획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원양어류 수출량은 가공용 참치 등의 호조로 23만3천371t 4억1천447만8천달러를 기록해 2001년의 20만9천404t 3억8천968만8천달러보다 물량은 11% 금액은 6% 늘었다. 가공용 참치(9만1천934t,7천743만8천달러)의 경우 물량은 12%,금액은 6% 각각 증가했고 횟감용 참치(509만33t,2억93만9천달러)는 물량면에서 16% 늘었고 금액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저서어류(4만1천400t, 5천804만7천달러)는 물량과 금액 모두 55%와 37% 증가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