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어업용 면세유가격도 급등, 어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어민들에게 시중보다 40% 정도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가격이 작년에 비해 30%가량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어업용 면세유는 고유황경유와 저유황경유, 벙커A유 등으로 이 가운데 고유황 경유(60%)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고유황경유는 2월 현재 드럼당(200ℓ) 6만3천460원으로 작년 동기 4만7천820원에 비해 32% 급등했다. 또 저유황경유는 5만140원에서 6만5천140원으로 29%, 벙커A유는 4만4천940원에서 6만540원으로 34% 가격이 상승했다. 수협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3월에도 면세유 가격이 3천-4천원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조업철을 앞두고 있는 어민들이 조업 경비 상승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