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기업경기가 이달에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장철기)에 따르면 최근 관내 14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중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지난달 실적치(76)에 비해서는 조금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에는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 91, 경공업 85 등이다. 매출 및 신규수주 증가율 전망 BSI도 각각 94, 95를 기록, 매출 및 제품 수주가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고용수준 전망 BSI 역시 기준치를 밑도는 85를 나타내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01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업황전망 BSI가 72로 제조업보다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침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