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의 항공사인 브라질의 비아카오 아에레아 리오그란덴세(Varig)는 6일 주요 경쟁업체인 TAM 린하스 아에레아스와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양대 항공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새 회사는 218대의 항공기와 멀리는도쿄까지 이르는 국제 노선을 확보함으로써 브라질 항공 여객 수요의 70%를 장악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 동안 14억달러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브라질 헤알화(貨)의 폭락으로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던 Varig는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브라질의 반독점 당국은 원칙적으로 이번 합병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일부 사업분야를 분리하도록 합병 회사에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유니시스 R2A의 필 로버츠씨는 "대규모의 재무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리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