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유가 대책이 발동돼 차량 10부제 운행이실시되면 매달 유조차 6천대분의 유류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소비자가격(ℓ당 1천300원) 기준으로 월 1천400억원 정도의 유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하루 소비량이 차량 1대당 3.48ℓ임을 감안할 때 차량 10부제가 시행될 경우 전국적으로 하루에 약 320만ℓ가 절약되며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월 1천400억원에 달한다. 또 이를 14t(1만6천ℓ)짜리 유조차에 실을 경우 월 6천대분(하루 200대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차량 10부제 운행이 시작되면 사업용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비사업용 승용차 및 승합차) 자동차 938만대가 적용대상이 되며, 철저히 준수할 경우 하루에 93만대 가량이 운행에 제한을 받게 된다. 석유협회는 10부제를 석달간 시행할 경우에는 대형유조선(VLCC) 1척(180만배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분량이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