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도가 나지 않았더라도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BBB- 미만)인 부실징후 기업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투자 대상에 새로 포함될 전망이다. CRC는 현재 부도.화의.워크아웃기업(C.D등급) 등에 대해서만 투자할수 있게돼 있다. 산업자원부는 상반기중 이같은 내용의 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김경식 산자부 산업정책과장은 "외환위기 이후 적극적인 부실기업 정리를 통해 CRC 투자대상인 구조조정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이같이 투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CRC 등록요건이 강화되고 지속적인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짐에 따라 CRC 숫자가 작년초 1백3개사에서 지난달 61개사로 줄었고 투자도 위축돼 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1.4분기중 투자부적격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및 현황 조사를 벌인 뒤 CRC의 투자대상 기준등급을 'BB 이하'나 'B 이하' 가운데 하나로 정할 방침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