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천억원을 조성, 디지털 영상콘텐츠 전문투자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콘텐츠의 컨설팅과 수출지원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전문 집적단지를 조성, 국내업계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와의 교류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6일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 콘텐츠 산업육성 정책을 담은 기본계획은 ▲시장활성화를 통한 산업기반 강화 ▲창업 및 성장지원 ▲기술개발 ▲인력양성 ▲해외진출 촉진등 크게 5개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창업 및 성장지원을 위해 컨설팅, 수출지원 등 성장단계에 필요한 전문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영세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민관 합동의 디지털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디지털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은 오는 2005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20Mbps급의 초고속정보통신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고품질 디지털콘텐츠를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차세대 유통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멀티플랫폼 기술과 가상현실(VR)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초.중.고교 및 대학의 멀티미디어 교육용 콘텐츠와 문화, 과학기술 등 공공 지식정보 자원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전문기관인 `영상콘텐츠기술개발센터'(가칭)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콘텐츠에 관련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온라인 실감형 게임엔진기술, 특수영상 합성기술 등 다양한 과제를 발굴,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콘텐츠관련대학 IT(정보기술)연구센터(ITRC)를 확대해 나가고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등을통해 민간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IT 관련학과의 교과과정 개편, 해외교수 초빙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특히 감성을 필요로 하는 디지털콘텐츠의 특성을 살리고재택근무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여성인력을 집중 양성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온라인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 기본계획은 통신.방송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라이프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국가경제를 이끌고 나갈 21세기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디지털콘텐츠의 세계시장이 지난 2001년 614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1천655억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하고 국내 시장은 지난 2001년 2조4천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9조원으로 연평균 38.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