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다음주 미국 의회에서 통화 정책 및 경제 전망에 관해 증언할 것이라고 하원 금융위원회가 5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이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새벽 0시)에 시작되며 이에 앞서 11일에는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FRB의 통화신용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주이틀간의 회의를 갖고 그린스펀 의장이 제출할 보고서 내용을 논의했으며 보고서에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미ㅍ 금리 전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이 통상적으로 금융시장의 급등락을 초래했었다는 점을 들어 경제 전문가와 증시 관계자들이 벌써부터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이 마지막으로 경제 문제를 언급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20일로, 미국 경제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으며 2003년의 고속 성장 여부는 국제적인 긴장상황 완화와 기업 투자 확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