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업이 12개월째 계속 확장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의 호조가 미국경제의 더블딥(경기의 재하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급관리연구소(ISM)는 5일 지난달의 서비스업지수가 지난해 12월의 54.2에서 지난달에는 54.5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경제분석가들은 서비스업지수가 지난달 54.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왔었다. ISM은 특히 2년만에 처음으로 서비스기업 중 고용을 한 회사가 감원을 한 회사수에 비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SM의 고용지수는 12월의 46.9에서 지난달에는 50.3으로 50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설리반은 이날 서비스업 지수의 발표와 관련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가 더블딥을 모면할 수 있는 것은 서비스업 경기의 호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비스업지수의 움직임을 볼 때 앞으로도 서비스업 경기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1월중의 제조업지수도 3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 제조업경기도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었다. 경제조사기업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는 지난해 4.4분기에 0.7% 성장했던 국내총생산(GDP)이 이번 분기에는 2.7%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