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전을 방문, '지역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가졌다. 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염홍철 대전시장, 이원종 충북지사, 심대평 충남지사, 대학교수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 지사가 발표한 지역경제 현안과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심대평 충남지사는 "새 정부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방침은 21세기 국가균형 발전 및 민족번영을 위한 역사적 용단"이라며 "새 국토의 중심지인 충남지역을 동북아시대의 산업경제와 문화관광 중심지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첨단 지식기반산업 선도 =천안밸리 아산테크노컴플렉스 아산전자정보기기집적화단지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 아산외국인전용단지 등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을 클러스터화함으로써 신기술을 선도하는 충남을 세우겠다. 벤처 창업.보육의 요람인 충남테크노파크, 전국 최초의 농업기술 교육정보의 산실로 부각될 충남농업테크노파크, BT산업의 중심기지가 될 충남축산바이오테크노파크 등 3대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도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1989년 국가공단지정 이후 사업이 중단된 장항국가산업단지와 91년 지정 이후 아직까지 착공되지 않은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사업 재추진도 시급한 상태다. ◆ 21세기 고품격 관광문화 창출 =서해안 관광권과 백제문화권을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중국∼한국∼일본의 동북아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면 충남을 동북아 관광산업의 중심기지로 키울 수 있다. 서해안 문화관광벨트(인천∼충남∼목포)와 안면도 국제관광지를 연결하는 환상적인 해안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백제문화 관광단지를 꾸미고 서해안 일대 종교 및 충절 유적이 풍부한 내포문화권을 종합 개발해 연계시키는 정신문화 관광프로그램에도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 물류.유통중심지 육성을 위한 입체교통망 구축 =IMF로 잠정 연기된 보령신항만 건설공사도 조기 착수해야 한다. 중국 교역과 내륙물류 수송에서 보령신항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보령∼조치원∼충주간 충청선 철도 건설사업도 조기 착수해 보령신항∼충청선철도∼연기 내륙화물기지를 연결하는 국가 기간물류 수송체계를 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