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이 지난해 하반기 한 해 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고 미국 전문기관이 집계했다. CNN 인터넷판은 웹보안업체인 시맨텍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같은 기간에 해킹의 대상이 되는 기업 웹사이트의 취약 포인트는 81.5%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시맨텍 분석 결과는 `SQL 해머' 바이러스로 인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것과 때를 같이해 공개됐다. 시맨텍은 해킹 패턴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한 예로 타이밍의 경우 종전에는 늦은 밤에 주로 이뤄지던 것이 직장 근무시간과 주중에 대담하게 해킹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과거보다 해킹이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맨텍은 덧붙였다. 기업에 대한 해킹이 증가한데 반해 일반 컴퓨터까지를 대상으로 한 전체 사이버공격은 지난해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오히려 6%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