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이 올 1.4분기의 실적 부진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알카텔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유로화 강세 및 통신업체들의 수요부진으로 올해 주력 시장의 매출이 15% 줄고 1.4분기에는 25~30%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세르제 추르크 알카텔 회장은 "작년 중반부터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가 올 1.4분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하고 올해 통신장비시장 규모가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알카텔은 지난해 4.4분기에 11억2천만유로(12억달러.주당 0.93유로)의 순손실을 내면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알카텔의 이같은 적자 규모는 그러나 전년동기의 15억유로(주당 1.28유로)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