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대표 윤치호.www.first-hvac.com)는 2001년 7월 냉동기 전문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1년이상 연구개발에 주력한 끝에 가스엔진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G.H.P)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에 대해 실용신안을 따낸 퍼스트는 가스를 이용한 냉.난방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중이다. 올 4월께 제품을양산,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냉.난방으로 인한 전력과부하가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기대신 LNG(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엔진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LNG를 이용함으로써 전력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G.H.P시장은 일본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G.H.P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을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의 G.H.P는 가정용뿐 아니라 중.소형 건물에서 냉방과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공조시스템으로 개발됐다. 또 한대의 실외기로 최대 15대의 실내기를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윤치호 사장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냉매를 대신하는 대체냉매를 이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의 위험을 줄인것도 퍼스트 G.H.P의 특징"이라며 "시제품을 확인한 많은 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일본 제품을 앞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퍼스트는 올해 2백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1천5백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또 올하반기부터 대리점과 영업소를 모집,전국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031)385-157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