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관리연구소(ISM)의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등 3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한 경기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ISM의 지난달 중 제조업지수는 53.9로 3개월 연속 경기의 확대추세를 시사하는50 이상을 나타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12월의 55.2에 비해서는 낮아졌으나 분석가들이 예상했던53.6 수준을 상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50.5였다. 지난달의 제조업지수가 50 이상을 나타낸 것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대한 주문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제조업지수 수준이 적어도 더블딥(경기의 재하강국면 진입)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의 건설지출은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머물고 있는 금리 덕택에 1.2% 증가했다. 당초 분석가들은 지난해 12월의 건설지출이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래 10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건설지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건설이 활발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고 또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사무실, 공장, 창고 건설이 부진한데 반해 주택건설은 왕성해 건설산업에 큰 활기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