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가전업체인 히타치가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까지인 자사 회계연도 3.4분기에 13억엔(미화 11억달러.주당0.39엔)의 순이익과 1조9천200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히타치는 전년도 같은 분기에 1조8천억엔의 매출액과 1천158억엔(주당 34.7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히타치의 반도체 사업부는 3.4분기에 1천520억엔의 매출을 올린 데 힘입어 전년동기에 406억엔이었던 손실액 규모를 30억엔으로 줄였다. 히타치와 함께 일본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인 도시바와 NEC가 3.4분기 손실폭을 줄였으며 미쓰비시는 같은 기간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히타치는 매출액에서 생산.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128억엔으로 집계돼 당초 시장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217억엔 보다는 낮았지만 전년 동기의 영업손실액 692억엔보다는 나아진 실적을 보였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