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최근 국제 열연강판(핫코일) 가격 인상추세를 반영해 t당 33만5천원이던 열연강판 가격을 t당 35만5천원으로 2만원 인상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 계약분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하게 되며 이번인상은 최근 국내 냉연강판 제조업체들의 일본산 열연강판 수입가격 인상에 영향을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 등 냉연강판업체들은 최근 일본 고로업체들과 1.4분기열연강판 수입가격을 기존 가격에서 20달러 인상된 t당 300달러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는 연간 930만t의 열연강판을 판매하고 있어 이번 열연강판 가격인상으로인한 올해 이익 증가폭이 1천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김경중 연구원은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열연강판 인상에 이어 냉연강판, 컬러강판 등의 가격이 차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포스코의 이익증가폭은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