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2일 인터넷을 포함, 6개 산업분야를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외국자본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영통신인 SPA는 이날 "새로 개방되는 분야는 텔렉스 전보 우주통신 인터넷 등 정보통신 일부 분야와 보험,송전 및 전력판매,교육서비스 국제컨설팅 소프트웨어제작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또 최고경제위원회(SEC)의 결정으로 외국 언론사의 지사설치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통신은 석유탐사 및 생산,안보·군장비 생산과 폭발물을 비롯한 16개 분야는 여전히 외국자본 투자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성도인 메카와 메디나에 대한 부동산 투자와 육상·공중교통,도소매업 등도 개방이 보류됐다. 반면 외국자본의 투자가 사안별로 제한되는 이른바 '네거티브 리스트'에 오른 22개 분야는 매년 상황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