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업체 팬택&큐리텔은 2중 비화(秘話) 암호기술을 채택한 휴대폰(모델명 600S)을 개발해 1분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통신방식은 애당초 도청이 어렵게 돼 있으나일각에서 제기돼 온 ESN(휴대폰 단말기 고유번호) 복제 또는 유선망을 통한 도청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껴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팀의 기술지원으로 이를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비화통화를 하려면 통화를 하는 양쪽 모두 반드시 비화용 단말기를이용해 비화통화 모드로 통화해야 한다"며 "통신상의 완벽한 사생활 보장을 원하는 특수 고객층을 대상으로 7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