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축용 자재 생산업계 단체가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PC스트랜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정부측에 요구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레디프닷컴에 따르면 미국 `PC스트랜드연맹'은 한국,인도, 멕시코, 브라질, 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PC 스트랜드가 미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었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인도 정부의 경우 해당 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공정 무역 원칙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측은 지난 주말 정부측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해당제품이 불공정한 덤핑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최고 12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탄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5개 국가에서의 PC 스트랜드 수입이40%나 늘어 지난해 현재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2%에 달했으며 국내업체들이 이로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맹측 폴 로젠탈 대변인은 "한국 등 5개 국가에서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이들 국가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정부의 덤핑 판정 이전에 수출을 서두른다면 우리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C 스트랜드는 콘크리트 공사에 널리 사용되는 강선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내 시장 규모는 총 1억9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레디프닷컴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