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달러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화교(華僑) 기업인의 비즈니스 행사인 세계화상대회(WCEC)가 서울에 유치됐다. 산업자원부는 세계화상(華商)대회 사무국인 싱가포르중화총상회로부터 2005년화상대회의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세계화상대회는 화교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경제적 이익 증진을 위해 싱가포르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제안한 화상들의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다. 산자부는 "이번에 일본 고베, 마카오, 영국, 대만 등이 유치를 신청했지만 작년6월 이후 관계기관과 한국화교경제인협회가 노력한 결과 강력한 경쟁지였던 고베를따돌리고 개최권을 확보했다"면서 "화교자본 유치를 확대하고 중화권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5년 10월 한국화교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릴 이 행사에는 해외 화교 2천여명과국내 화교 및 기업인 1천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화교경제인협회는 이와 관련, 온라인상에 글로벌 차이니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회 준비 및 진행도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 최첨단 대회를 구현할 방침이라고산자부는 전했다. 세계화상대회는 91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방콕, 밴쿠버, 멜버른, 난징(南京) 등을 돌며 6차례에 걸쳐 열린데 이어 올 7월에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7차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