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와 LG전자[66570]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2월1-7일)을 맞아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춘절맞이 고객사은대잔치의 일환으로 오는 7일까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8대 전략도시를 중심으로 프로젝션TV, 노트북PC, LCD모니터, CDMA휴대폰 등 8대 디지털 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중점 도시별로 4-5개씩 가전매장을 선정, 베이징(北京)의 시단(西單) 등 총 45개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8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카메라, 소형냉장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국내 여행상품권과 삼성전자 휴대폰이 걸린 즉석복권을 제공하는 한편 50만여명의 삼성 홈페이지 회원중 VIP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간 교류의 장을 마련,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 행사를 갖기로 했다. 삼성전자 중국본사 마케팅팀 김택희 전무는 "춘절 마케팅을 통해 평소보다 25% 이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8대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60억달러의 중국내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제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춘절 마케팅에 나섰는데 휴대폰을 구입하면 설 아침 생화를 배달하고 애인에게 LG 화장품을 전달하며 모든 제품 구입 고객에게 인형과 복자(福字) 등 기념품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임직원들은 올 춘절기간 휴가를 반납하고 백화점 등 판촉현장에서 사인판매 등 특별 근무를 할 계획이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영업담당 강승구 부사장은 "중국인들에게 춘절은 1년중 가장 큰 행사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CDMA 단말기, PDP, LCD 등 첨단제품을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춘절 특별판촉을 통해 베이징에서만 40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70% 이상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co.kr